어젯밤에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KBS1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2부작으로 구성된 다큐였고 독서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독서가 미치는 영향을 뇌과학적으로 분석한다든지 독서 선진국의 육아시설에서 하는 책읽기 교육 등을 눈여겨 볼 수 있었다. 재밌게도 일본의 뇌과학자로 소개된 분은 어디서 많이 본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닌텐도DS의 게임중 뇌의 나이를 알려주는 게임에 등장하는 분이었다. ㅎㅎ 인터넷에 찾아보니 가와시마 류타 교수라고 한다. 암튼 1편의 골자는 한살 아기에게 책을 읽혀라라는 내용이다. 그때가 무척 중요하다고 한다.
핀란드의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에게 책읽어주기를 하고 있었는데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 시간날 때 조금씩 읽어주고 책을 장난감처럼 쉽게 친근해지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책의 재료도 종이 뿐만 아니라 천으로 만들거나 인형의 형태로 된 책을 통해서 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어릴적부터 책과 가깝게 하도록 만들어 주고 있었다. 동대문구정보화 도서관 블로그 포스팅에 보니 핀란드는 군 대체복무를 도서관에서도 할 수 있다고 한다. 껌과 휴대폰의 나라로만 알던 핀란드는 독서의 나라라는 것도 새삼 알게되었다.오늘은 2편이 방송된다고 한다. 흥미진진한 내용이 많다. 아래 내용 살펴보시고 관심있는 분들은 시청해보시기 바랍니다.
제1편 ‘한살 아기에게 책을 읽혀라’
■ 기획의도
‘한살 아기에게도 책을 읽혀라,’ 이 말은 가혹한 조기교육의 슬로건이 아니다.
한살아기에게 책을 읽혀야 하는 이유는 스스로 생각하는 토대를 만들어주는 것이고
그 시기는 출생 직후부터다.
미국, 핀란드 등 주요선진국들은 산업사회에서 지식사회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한살 아기 때부터 책을 읽혀야만 한다는 사회적, 국가적 요구가 있었다.
한살 때부터 책을 읽은 아이는 과연 어떻게 될까, 한살 아기에게 책을 읽혀야만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읽혀야 할까.
■ 주요내용
1. 한 살 아기들이 책을 읽는다
: 핀란드, 미국, 한국 등 책 읽는 한살 아기들의 다양한 모습이 소개된다
2. 결정적 시기-생후 8개월에서 12개월
: 생후 8개월에서 12개월은 아기들의 뇌가 발달하는 결정적 시기다. 이때 어떤 경험
을 했는지 여부에 따라 아기의 뇌는 고정된다.
3. 초독서의 경고 - 엄마의 욕심이 아기의 뇌를 망친다
: 자기 아이가 천재 혹은 영재라고 믿는 엄마들이 있다. 이들은 지나치게 많은 책을
읽힌다. 그러나 연구결과 천재라고 알려진 대부분의 아이들은 장애아다.
4. 한살 아기에게 책을 읽혀야 하는 진짜 이유
: 한살 아기에게 책을 읽히면 책뇌가 형성된다. 바로 이 시기를 놓쳐선 안된다.
5. 세계는 읽기 혁명에 나섰다
: 핀란드, 미국, 한국 등 각국 정부는 독서를 국가의 주요정책으로 채택했다.
6. 미국 아이들이 황순원의 ‘소나기’를 읽는다
: 미국의 아이들이 우리나라 소설 ‘소나기’를 읽는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듯이
어린 소년. 소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로 읽지 않고 새로운 관점을 잡아낸다.
미국 아이들은 과연 소나기에서 무엇을 읽고 있을까
7. 도서관은 동네 슈퍼마켓이다
: 도서관하면 우리는 조용한 곳을 떠올린다. 그러나 충북 제천 등에 세워진 ‘기적의
도서관‘은 시끄러운 도서관이다. 이들은 도서관이 동네 슈퍼마켓 같아야 한다고
말한다. 왜 그럴까.
제2편 ‘읽지 못하는 시대’
■ 기획의도
최근 책을 읽을 수 없게 만드는 불길한 징후들이 감지되고 있다.
아이들은 글자에 대한 두려움과 이상한 신체 반응들을 보이고,
바쁜 현대인들은 책을 읽어도 내용을 기억 못하는 독해력 이상 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이 책을 읽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을 읽는 동안 우리의 머리 속에서는 대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 주요내용
1. 도서관을 구한 사서 알리야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바스라 도서관은 폭격으로 전소됐다. 그런데 당시 도서관의 사서 알리야씨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기록한 3만 여권의 책을 불길 속에서 구해냈다. 그가 목숨을 걸고 책을 구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2. 글자를 무서워하는 아이들
책을 읽을 때면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는 초등학교 6학년 아이, 그리고 글자에 대한 공포 때문에 몽유병까지 앓았던 초등학교 3학년 아이...이 아이들은 왜 글자에 대해 이상 증세를 보이는 걸까. 책을 읽는 동안 우리의 뇌 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3. 시대가 만들어낸 병, 읽기 장애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책을 못 읽는 가장 큰 이유로 피로와 스트레스를 꼽았다. 먹고 살기 바빠 책 읽을 시간도 없는 데다 막상 책을 읽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앞에 읽었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 이들이 책을 읽지 못하는 이유는 과연 스트레스 때문일까? 뇌파 검사를 통해 책과 스트레스의 관계를 알아본다.
4. 치매를 치료하는 뇌 회춘법 - 책 읽기의 비밀
최근 우리 뇌에 반가운 소식이 있다. 늙어가는 우리의 뇌를 회춘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뇌에 인지적 자극을 반복적으로 주는 것인데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방법이 바로 독서라는 것이다. 스트레스 때문에 일찍부터 늙어가는 현대인의 뇌, 치매로 인해 파괴된 뇌 세포를 되살리는 기적의 회춘약, 책 읽기의 놀라운 비밀이 밝혀진다.
5. 노숙자 사상철 씨의 두 권의 책
서울역 생활 5년차의 노숙자 사상철, 그가 39년을 살면서 읽은 책은 지금까지 단 두 권이다. 노숙자 다시서기센터의 인문학 수업을 들으며 읽은 책들은 그의 인생을 180도 바꾸어 놓았다. 그가 읽은 두 권의 책 속에는 과연 무엇이 들어 있었을까.
6. 야구의 길을 찾는 책에서 찾는다 - 야신 김성근
2007년과 2008년 연거푸 두 번이나 우승컵을 거머쥔 야신 김성근 감독. 재일교포로 태어나 고국에서 10번이나 감독직을 맡았지만, 그 중 7번은 불명예 퇴진했다. 그런 그가 프로야구 사령탑에 오른 지 무려 24년 만에 우승을 하게 된 비법은 무엇일까? 그는 책에 그 답이 있었다고 말한다.
7. CEO들의 비밀과의
늦은 밤, 책에 대한 비밀과외를 듣기 위한 CEO들의 모임이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총 18주에 걸쳐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이다. 기업 경영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경제 위기의 해법을 찾기 위해 문사철을 배운다는 CEO들. 불황 속에서 찾아내는 책의 지혜를 물어본다.
8. 책이 사람을 찾아가는 나라, 핀란드
핀란드는 세계 최고의 독해력 국가이자 동시에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나라다. 핀란드가 90년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해법은 전 국민의 책 읽기였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참가하는 사설 독서클럽, 2킬로미터마다 찾아가는 이동도서관 등 책 읽는 나라 핀란드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