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도서관과 관련된 장서의 트렌드와 이슈를 살펴보는 내용을 마련했습니다. 트랜드를 통해 이미 와 있지만 널리 퍼지지 않은 미래를 만날 수도 있겠죠. 앞으로 도서관의 장서들이 어떤 형태로 바뀌고 어떤 이슈들과 만나게될 지 살펴보시죠.
전자책
사진출처 : amazon.com
향후 10년내 모든 도서가 전자책의 형태로 출판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 Amazon과 거래하는 1,000여개의 출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 2010년 현재 일반서적의 25%가 전자책으로 출판되고 있으며 향후 5년 후에는 신간은 85%가, 구간은 50%가 전자책으로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10년 후에는 일반서적 뿐만 아니라 학술서적 및 대학 교재들도 100% 전자책으로 나올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한 , 다양한 디지털 프로젝트들이 진행됨에 따라 과거의 절판된 도서들이 디지털 형태로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구글은 5개 도서관을 시작으로 현재는 수십개의 도서관과 파트너십을 맺어 인쇄도서의 스캔작업을 진행해왔다 . 이런 프로젝트를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는 책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다만, 상업적인 기업의 공익사업이라는 문제점으로 인하여 개별 대학도서관들이 연합하여 Haiti Trust 라는 디지털프로젝트를 발족하여 구글의 상업화에 대비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유럽연합 중심으로 유로피아나라는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어 갈수록 과거자료에 대한 디지털화는 가속될 것이다.
향후 5년 후의 예산 전망을 미국 4년제 대학 239 개 도서관장에게 질문했을 때, 저널의 경우 앞으로 인쇄저널의 비중은 줄고 대부분 전자저널로 전환되어 5 년후에는 예산의 88%가 전자저널에 사용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또한 , 단행본의 경우에는 46%의 예산이 전자책에 투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혁명이 가져다 준 변화는 전자책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으며 다양한 스크린에서 끊김없이 독서활동을 가능하게 해주었으며 SNS와 결합하여 소셜리딩으로 확장되고 있다.
오픈액세스
사진출처 : wikipedia.org
해외 거대 출판사의 빅딜계약은 각 도서관의 자료 선택권에 제한을 가져옴과 동시에 경제위기를 인한 재정적 압박에 따라 도서관의 구매력을 저하시키고 있다. 이에 도서관에서는 대안으로 오픈액세스저널을 장려하고 있으며 대학 및 국가 차원의 오픈액세스 저널 등재의 의무화 바람이 일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는 정부지원금을 받은 연구는 오픈액세스저널에 투고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하게 할 계획을 발표했다 .
현재 학술 커뮤니케이션의 중추인 저널의 발간에는 논문 저자의 노력과 더불어 동료평가의 작업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반면에 출판사는 번들판매와 역진 방지와 같이 구독유지금액을 내려갈 수 없도록 강제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반발로 거대 출판사에 대한 보이콧운동이 번져나가고 있으며 오픈 액세스 저널에 대한 새로운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다.
대형 출판사인 Elsevier, Wiley, Springer 등의 Big deal에 대한 거부감은 최근 Timothy Gowers라는 수학자의 저항에서 시발이 되어 Elsevier에 대한 보이콧 운동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the cost of knowledge라는 사이트에 이미 12,700여명이 Elsevier에 기고나, 동료평가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서명하고 있다. 이런 운동은 Open access에 큰 타격을 입힐 연구저작물법안(Research Works Act) 지원을 포기하게 만드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였지만 고가의 저널구독료와 번들판매에 따른 저널 선택권의 저해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
악화되는 경제 위기에 따라 대학의 예산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저널구독료의 인상분을 감당하지 못해 오픈액세스 저널을 대안으로 고려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전세계 많은 대학은 오픈액세스 기관레포지터리의 구축을 통해 각 대학의 연구성과를 유료화 장벽없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 연구성과를 알리는 동시에 피인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있다.
국가별 오픈액세스 기관 레포지터리를 살펴보자. OpenDOAR 통계에 따르면, 현재 총 2,161개가 운영되고 있다. 미국이 가장 많은 389개 (18%)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영국이 207개(9.6%), 독일이 149개 (6.9%), 일본이 136 개(6.3%)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12개(0.5%) 로 상대적으로 열악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
전세계 299개 대학도서관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며, 이중 68%인 203개 대학이 기관 레포지터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관에서 생산된 학위논문 , 연구논문, 강의자료 , 데이터셋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기관레포지터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발적 참여의 셀프 아카이빙이 중요하다. 조사대상중 70%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앞으로 자관에서 생산된 다양한 자료들이 도서관의 유니크한 장서로 수집되고 유통되며 가치를 가질 것이다.
SNS & Mobile
사진출처 : apple.com
모바일 혁명에 따라 출판사들도 모바일앱을 통한 접속 제공을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근 EBSCO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3%의 출판사가 모바일을 강화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쏟아져 나오는 앱의 홍수에 사람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며 보다 나은 HTML5기술을 통해 모바일웹으로의 진화도 기대된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혁신과 대중화는 현대인의 삶을 바꾸어놓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문화적 현상은 사소한 일상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영역까지 공유의 폭을 넓히고 있다 . 이런 변화에 따라 출판사들은 전자자료들이 모바일에서도 끊김없이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모바일앱과 최적화된 모바일웹을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과거에는 컨텐츠 자체가 중요성을 가졌다면 이제는 그 컨텐츠의 컨텍스트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는 친한 사람이 별점을 높이 평가한 영화나 물건을 신뢰하듯이 남들이 추천하거나 트위터에서 RT하거나 페이스북에서 like를 많이 받은 논문을 읽게 된다.
주문형 인쇄
사진출처 : http://ondemandbooks.com
아이폰의 등장이 모바일의 혁신을 가져왔듯이 에스프레소 북머신의 등장으로 인쇄 출판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주문형 인쇄는 단시간 내에 원하는 자료를 제본된 형태로 만들어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자책의 등장과 과거 자료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주문형 인쇄의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출판사에서는 에스프레소 북머신 회사와 계약을 맺어 자료를 공급할 수 있으며 저작권이 만료된 자료는 더욱 저렴하게 인쇄를 할 수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60개의 서점과 도서관이 주고객이 되고 있다. 서점은 재고의 부담없이 바로 인쇄해서 판매할 수 있고 도서관에서도 해외나 국내 배송기간을 줄여 이용자에게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참고자료
- “Checking Out the Future: Perspectives from the Library Community on Information Technology and 21st-Century Libraries | American Libraries Magazine”. Web. 9 May 2012.
- “Coping with the Terrible Twins | Periodicals Price Survey 2012”. Web. 9 May 2012.
- Association of college and research libraries. “Environmental Scan 2010”. June 2011.
- “ITHAKA S+R LIBRARY SURVEY 2010”. Web. 9 May 2012.
- “LIBRARY BUDGET PREDICTIONS FOR 2011”, PCG
- Nutefall, Jennifer E., Faye A. Chadwell. “Preparing for the 21st century: Academic library realignment”. New Library World 113.3/4 162–173. Web. 26 Mar. 2012.
- University Leadership Council. “Redefining the Academic Library: Managing the Migration to Digital Information Services”.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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